친추하지마셈
아침부터 긴장한 탓인지 속이 꽉 막힌 것처럼 더부룩하더니 면접 직전에 화장실 변기에 앉아 아무리 아랫배 쪽에 힘을 주어도 소식은 없고 묵직한 돌덩이만 얹어놓은 듯한 불쾌한 잔변감만 가득하더라고요 제 차례가 되어 면접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의자에 앉았는데 엉덩이가 닿는 순간부터 대장 밑바닥을 강하게 압박하는 찝찝한 느낌 때문에 허리를 바로 세우고 앉아있기조차 힘들었어요 면접관들의 질문에 집중해야 하는데 뱃속에서는 가스가 차올라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고 밑이 빠질 것처럼 뻐근하니까 머릿속이 완전히 하얗게 지워지더라고요
완전 엉망인 하루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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