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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친척들과 다 같이 시골 할머니 댁으로 제사를 지내러 내려갔을 때요
도착하자마자 아랫배가 묵직하고 더부룩해서 신호가 오길래 재래식 느낌이 남아있는 야외 화장실로 갔는데 쪼그려 앉아있는 자세부터가 아랫배를 짓눌러서 미칠 것 같더라고요 한참을 안간힘을 쓰며 땀을 뻘뻘 흘렸는데도 결국 찌꺼기 같은 것만 아주 찔끔 나오고 말았고 대장 밑바닥에 무거운 돌을 품은 듯한 잔변감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어요
문제는 제사상을 차리기 시작하면서부터였는데 좁은 거실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전을 뒤집고 음식을 나르는데 아랫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서 허리를 구부릴 때마다 밑이 빠질 것처럼 뻐근한 불쾌감이 온몸을 찌르더라고요 뱃속에 대변이 꽉 차서 짓누르니까 가스까지 차올라 소리가 날까 봐 괄약근에 바짝 힘을 주고 일을 하느라 등 뒤로 식은땀이 축축하게 흘러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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