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ㅅㅁ
배 밑바닥에 딱딱한 돌덩이가 박혀서 전혀 움직이지 않는 기분이에요. 며칠째 신호는 전혀 안 오는데 배만 가득 차올라서, 청바지 입으면 허리가 아니라 아랫배 가죽이 찢어질 것처럼 팽팽하게 당겨요. 화장실 변기에 30분을 앉아 힘을 줘도 얼굴 핏줄만 터질 것 같고 반응이 없어요.
식단을 바꾼다고 며칠 동안 채소나 물은 거의 안 챙기고 퍽퍽한 베이글이랑 닭가슴살 위주로만 먹었어요. 수분기 없는 단백질이랑 밀가루만 계속 들어가니까 장 속에서 수분을 다 뺏겨서 내용물이 그대로 굳어버린 상태예요.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으러 나갔는데 아랫배가 꽉 막혀 있으니까 숟가락 들 엄두도 안 나요. 배가 더부룩해서 똑바로 앉아있지도 못하고, 억지로 웃으면서 대화에 끼어있는데 온 신경이 배 쪽에만 쏠려 있어서 대화 내용이 하나도 귀에 안 들어와요.
모임 끝나자마자 올리브영 들러서 딥워터 푸룬주스 한 병 사서 집 오자마자 다 마셨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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