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달랐던 휴일
주말에는 평일보다 늦게 일어나는 편인데 그날은 유난히 피곤해서 거의 점심 무렵까지 늦잠을 잤어요.
일어나서도 바로 움직이지 않고 침대에서 휴대폰을 보다가 한참 뒤에야 일어났어요.
평소 같으면 아침에 물도 마시고 간단하게라도 움직였을 텐데 그날은 모든 게 귀찮아서 계속 미루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오전에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도 딱히 없었고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첫 끼를 먹었어요.
첫 끼부터 조금 무거웠어요
점심은 집에서 치즈 오믈렛과 식빵, 감자수프를 만들어 먹었어요.
배가 많이 고팠던 터라 생각보다 양을 많이 먹었고, 식사하면서 물은 거의 마시지 않았어요.
밥을 먹고 나서는 소파에 앉아서 영화를 봤어요.
한 편만 보고 움직이려고 했는데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됐고 어느새 오후 시간이 훌쩍 지나 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아랫배가 조금 묵직하게 느껴졌어요.
배가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속이 꽉 차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몸도 평소보다 둔하게 느껴졌어요.
화장실에 가도 개운하지 않았어요
저녁 무렵 화장실에 갔는데 평소보다 배변이 원활하지 않았어요.
시간을 오래 끌어도 쉽게 나오지 않았고 힘을 많이 주고 싶지는 않아서 결국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나왔어요.
그런데 화장실을 다녀왔는데도 아랫배가 여전히 묵직했어요.
완전히 비워지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남아서 계속 신경이 쓰였고, 괜히 다시 화장실에 가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생각해보니 그날은 물도 거의 마시지 않았고 하루 종일 움직임도 거의 없었어요.
평소보다 늦게 일어난 데다 식사 시간까지 밀렸으니 장이 평소처럼 움직이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저녁부터 생활을 조금씩 바꿨어요
일단 계속 소파에 앉아 있는 것부터 멈췄어요.
집 안에서 천천히 움직이면서 몸을 풀어주고,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지 않으려고 했어요.
물도 갑자기 많이 마시기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나누어 마셨어요.
저녁은 무겁게 먹지 않고 두부구이와 익힌 브로콜리, 현미밥 정도로 간단하게 챙겼어요.
잠들기 전에는 배에 힘을 주지 않고 편하게 스트레칭을 했어요.
다음 날 아침에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물을 마신 뒤 여유 있게 화장실에 갈 시간을 만들었어요.
다음 날부터 조금씩 달라졌어요
바로 좋아진 것은 아니었지만 하루 종일 앉아 있던 전날과 달리 아침부터 움직이니 몸이 훨씬 가볍게 느껴졌어요.
화장실에서도 전날보다 훨씬 편하게 배변할 수 있었고, 계속 남아 있던 아랫배의 묵직함도 조금씩 줄어들었어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변비가 생기면 음식만 바꿀 생각을 했는데, 제 경우에는 늦잠과 부족한 수분 섭취, 하루 종일 움직이지 않았던 생활 패턴도 같이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뒤로는 쉬는 날이라고 너무 늦게까지 누워 있지 않으려고 해요.
아침에 물 한 잔을 챙겨 마시고 가볍게라도 몸을 움직이면서 평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 리듬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