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서 진짜 혼이 나갔어요

 

숙취로 골이 띵한 와중에 뱃속은 뒤틀려 변기에 앉았는데 대변이 바위 부스러기처럼 까칠하게 뭉쳐서 빠져나갈 길목을 틀어막고 버티더라고요 양손으로 변기 테두리를 부서져라 움켜쥐고 단전에 핏대를 세우며 내리눌러도 살가죽만 터질 듯 벌어질 뿐 겉표면만 메마른 거 서너 개 툭 떨어지는 게 고작이었어요

골반 뼈마디가 뻐개지는 작열감에 헛구역질을 해대며 겨우 똬리 튼 덩어리 절반을 밀어냈는데도 항문관 바로 안쪽에 통나무 토막이 억지로 끼워져 있는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댓글8
  • 영선이
    변기에서 그 정도로 힘들었다면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혼이 빠진 기분까지 들었을까요.
  • Vno8e0yX9M
    건자두 씹어먹기 버거우시면 믹서기에 사과랑 당근 넣고 갈아서 건더기째 숟가락으로 퍼드세요.
  • 건강해~♡♡♡
    식이섬유 많이드세요
  • 랄라리뽕
    얼마나 힘드셨겠는지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공감되네요...
  • GV0Qyoi6lR
    장기가 배 안에서 꽈배기처럼 꼬여서 비틀리는 듯한 그 둔탁한 통증, 진짜 사람 잡아요.
  • 파일럿최
    변안나오면정말미치겠더군요
  • 동주우
    수용성 식이섬유랑 불용성 식이섬유 비율 맞춰 드셔야 변이 부드럽게 뭉쳐 나와요.
  • 이현 이젠
    아랫배를 주먹으로 쾅쾅 치고 싶을 만큼 답답하고 분통 터지는 그 심정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