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JS
아이구 고생하셨어요 ㅠㅠ
배 속에서 마치 거대한 폭풍이 몰아치는 것처럼 부글거리는 소리가 나더니요 날카로운 복통이 시작되었어요 식은땀이 전신을 적시고 안색이 창백해질 정도로 급박한 신호가 이어졌어요ㅠㅠ
범인은 전날 밤 야식으로 즐겼던 아주 매운 양념의 닭발과 시원한 우유가 가득 들어간 아이스 라테였던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평소보다 훨씬 강한 맵기의 음식을 선택했는데 거기에 유당불내증이 살짝 있는 상태에서 차가운 우유까지 들이켰으니 장이 버티질 못했던 거죠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서 정말 눈앞이 깜깜해지더라고요 다음 역까지 거리는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ㅠㅠ 식은땀을 흘리며 손잡이를 꽉 잡고 온 힘을 다해 참아내야 했어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의식되지도 않을 만큼 오로지 화장실에 가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버텼던 ....
가까스로 지하철역에 내려 빛의 속도로 화장실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한 뒤 근처 편의점에서 따뜻한 보리차를 사서 마시며 체온을 올리려 애썼어요 다행히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하고 안정을 취하니 저녁쯤에는 요동치던 속이 차분하게 가라앉아서 평온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