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고생하셨어요 ㅠㅠ
오늘 딱히 집에 먹을게 없어서 집에 있는 남은 재료들로 볶음밥 해 먹었어요
김치볶음밥 해 먹을려니 김치 꺼내서 썰고 하는게 귀찮아서 그냥 양파랑 스팸 넣고 계란 하나 풀어서 볶아준뒤에 뭔가 너무 밋밋해 보여 전에 먹고 남은 밥위에 뿌리는 후리카케 넣어서 볶았습니다
밥은 한공기만 볶으면 되는데 또 전에 먹고 남은게 반공기 정도 있어서 한공기반을 볶았어요
재료까지 들어가니 양이 꽤 되더라구요
볶음밥은 그렇게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고 스팸의 짠맛이랑 김치맛으로 그냥 먹었어요
양이 좀 많다 싶기는 했는데 남기기도 애매해서 그냥 먹었습니다
그리고 밥 먹으면서 중간 중간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마셨어요
밥이랑은 궁합이 안 맞는다 싶었지만 맹물이 뭔가 비릿한 것 같아서 그냥 아메리카노로 대체했습니다
그런데 밥 숟가락 놓고 채 20여분도 안되서 갑자기 뱃속이 요동을 치는거예요
갑작스럽게 너무 부글부글거리는 신호가 와서 화장실을 갔구요
몱은변은 아니고 꽤 단단한 변이 나왔습니다
일시적으로 뱃속이 편안해짐을 느꼈어요
그래서 과식했나 싶어서 그냥 아메리카노 조금씩 홀짝거리며 앉아 있었는데 한 15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또 아랫배 통증이 느껴지면서 급한 신호가 오는 거예요
다행히 집이었고 화장실이 코앞이라 달려갔는데 이번엔 묽은변이 정신없이 나오더라구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 뭐 잘못 먹었나 싶었지만 볶음밥에 들어간 재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의아하더라구요
양파는 신선했고 스팸은 아직 유통기한이 남았구요
그러다 밥에 뿌렸던 주먹밥대장이라는 후리카케를 보니 헐~ 유통기한이 작년 7월20일까지였더라구요
물론 김이랑 야채 건조한거라 유통기한이 조금 지났다고 그렇게 탈이 날건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복통이 있고 나니 괜히 이게 원인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아니면 얼음 잔뜩 넣어서 마신 아메리카노가 원인인가 싶기도 했구요
그 후로 30여분 정도 지나 한번도 급한 신호가 와서 속에 있는걸 다 내 보냈습니다
어쨌든 원인은 과식 & 유통기한 지난 후리카케 &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중 하나일거라고 추정이 되어서 마시던 아메리카노는 일단 멈추고 따뜻한 옥수수수염차로 속을 달래면서 전기장판을 튼 침대 안에서 몸을 따뜻하게 했어요
습관적으로 너무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벌컥벌컥 마신게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그렇게 몸을 따뜻하게 하고 3시간 정도 릴렉스 하니 다행히 속이 진정되고 가라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