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완벽한장을위해
갑자기 배 속에서 천둥이 치는 것처럼 꼬르륵 소리가 나더니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복통이 밀려왔어요 이마에 식은땀이 맺힐 정도로 배가 아프면서 화장실로 당장 뛰어가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는 직감이 들더라고요
먹었던 음식은 퇴근길에 포장해 온 시원한 생선회와 얼음을 가득 넣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였어요 날것을 먹고 나서 바로 차가운 음료까지 연달아 마셔버리니까 가뜩이나 예민해진 장이 제대로 탈이 난 것 같더라고요
장소는 하필이면 만원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상황이었어요 차는 막히고 주변에 내릴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서 목적지까지 가는 내내 손에 땀을 쥐며 온 신경을 집중해 배를 움켜쥐고 참아야 했어요 정말이지 등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아찔하고 긴박했던 순간이라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철렁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 한바탕 폭풍을 치르고 난 뒤에 가장 먼저 따뜻한 맹물을 크게 한 잔 마셨어요 수분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서 탈수가 올거같더라구요 아휴 정말 아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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