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총총
와! 대박. 얼마나 속상하셨어요. 그동안 준비한거 화장실에서 온 힘 다했겠어요. 고사장에서 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참말 다행이네요. 시험전이라. 저는 시험보다가 복통이 와서 중간에 시험을 포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장도 마음도 편하신 거지요?
증상과 음식
눈앞이 노랗게 변할 정도로 아랫배를 쥐어짜는 복통과 함께 화장실에 가자마자 묽은 설사가 마구 쏟아졌고 다리가 풀릴 정도로 장이 완전히 뒤집어졌어요 전날 밤에 시켜 먹고 식탁 위에 그대로 남겨두었던 매운 양념치킨 몇 조각과 냉장고에 있던 차가운 캔맥주 때문이었을까요 날씨가 제법 꿉꿉했는데 상온에 몇 시간 동안 방치된 음식을 아깝다고 그냥 집어먹은 데다가 자극적인 양념과 차가운 술이 한꺼번에 들어가니 장이 버티지 못하고 제대로 탈이 났네요
장소
하필이면 조용한 고사장 교실 안에 앉아 있던 순간이었어요 시험 시작을 불과 10분 앞두고 책상에 앉아 오답 노트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요동치기 시작해서 정말 온몸에 닭살이 돋고 식은땀이 비 오듯 흘렀어요 사방이 숨소리만 들릴 정도로 고요한 장소라 배 속에서 나는 소리를 감추느라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어요ㅠㅠ
대처
감독관님께 양해를 구하고 복도 끝 화장실로 달려가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뒤 고사장으로 복귀했어요 시험이 끝난 후에는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기운이 없길래 편의점에 들러 따뜻한 꿀음료를 사서 마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