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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멀쩡하게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창자를 꽈배기처럼 꼬아버리는 것 같은 기분 나쁜 통증이 훅 들어왔어요 배가 팽창하면서 가스가 가득 차더니 방귀인 줄 알고 무심코 넘겼다간 큰일 나겠다 싶은 직감이 딱 들더라고요 욕실로 자리를 잡자마자 진짜 수도관이 터진 것처럼 누런 흙물 같은 변이 사정없이 뿜어져 나왔어요
직전먹은음식
부모님이 시골에서 직접 키워서 보내주신 신선한 생채소들을 가득 넣고 야채비빔밥을 해 먹었거든요 평소 건강식이라 생각해서 아무 의심 없이 엄청 많은 양을 먹었는데 알고 보니 상추랑 깻잎을 씻을 때 미생물이 덜 씻겨 나갔거나 같이 비벼 먹은 오래된 들기름이 완전히 상해서 그랬던 거 같아요
상황,장소
집이라서 천만다행이긴 했는데 문제는 마침 집에 화장실이 하나뿐인 상황에서 동생이 샤워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어요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면서 비명을 지르다시피 처절하게 사정을 해야 했지요 ㅠㅠ
나의 대처
정신없이 한바탕 폭풍을 치르고 나온 뒤 거실에 대자로 뻗어서 한참을 꼼짝도 못 하고 숨만 몰아쉬었어요 엄마가 끓여주신 따뜻한 매실액을 마시고 배에 두꺼운 전기방석을 깔고 온도를 올려서 지졌답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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