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AC
아 진짜 요즘 장 때문에 너무 고생하고 있어서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답답하네요 얼마 전부터 갑자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더니 화장실을 도대체 하루에 몇 번이나 가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평범하게 마무리가 되는 게 아니라 완전 물처럼 쫙쫙 쏟아지는 설사랑 묽은변 때문에 엉덩이도 너무 따갑고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뭘 잘못 먹었나 싶어서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특별한 건 없었거든요 평소랑 똑같이 밥 먹고 출근하고 일상생활을 했을 뿐인데 왜 내 장만 난리가 났는지 정말 억울해 죽겠어요
특히 밖에서 일하고 있을 때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오면 진짜 등 뒤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고 머릿속이 하얘져요 주변에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급하게 찾을 때 그 초조함은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지옥 같은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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