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난 커피를 잘 안 마신다. 어디 모임에 갔을 때나 가끔 오후 업무를 못 볼 정도로 집중이 안 될 때 마신다.
오늘은 휴일이라 점심을 집에서 잘 먹고 기분도 좋았다. 커피가 그리 당기지 않았지만 마셔볼까하고 따뜻한 커피, 아무 것도 곁들이지 않은 블랙으로 조금씩 홀짝 홀짝 마셨다.
그런데 도대체 뭐가 문제였나? 한시간쯤 지났나? 배가 살살살 아프네. 내가 뭘 먹고 이러나 싶어 되짚어보니 커피 같았다.
사실 커피 마시고 이러는 경우가 처음은 아니다.
밥 먹고 커피 마신 뒤 설사하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그럴 때마다 왜 그러는지를 알 수가 없었다. 커피를 마시고 괜찮을 때도 많기 때문이다.
다행히 집안이라 마음 편하게 화장실 가서 해결하는데 설사라서 조금 걱정이 되었다.
배를 띠뜻하게 감싸주고 따뜻한 물을 마셨다. 설사 한 번으로 끝나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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