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밀가루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고기가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냉동실에 오래 묵혀뒀던 삼겹살 블럭을 꺼내서 해동을 시킨후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번에 다 먹지는 못하고 절반만 먹고 절반은 다시 냉동을 시켰어요
그리고 또 고기가 땡겨서 얼마 있다가 다시 해동을 시켜서 먹었는데요
냉장고에서 해동을 시키는데 바로 안 녹아서 아침 외출전 실온에서 해동을 시켜놓고 외출에서 돌아와서 구워서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날이 많이 풀려서인지 실온에서는 바로 녹았더라구요
핏물이 많이 고여 있어서 키친타올로 몇번을 닦아 낸뒤 구워서 역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먹었을때와는 달리 숟가락을 놓자마자 바로 아랫배에서 신호가 오는 거예요
실온에 조금 방치한게 걸리긴 했으나 육안으로 봤을때 상태가 아주 양호해보여서 특별히 문제는 없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어디서 탈이 난건지 진짜 먹자마자 배가 부글부글 끓어서 바로 화장실로 직행했구요
막 쏟아냈어요
설사까지는 아니었고 제법 묽은변으로 상당한 양이 나와서 오히려 뱃속이 개운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그렇게 상을 치우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또 갑자기 신호가 오는 거예요
처음 신호는 배가 아프다는 느낌보다는 막 나올것 같다 바로 화장실 가야겠다 이런 느낌이었다면 두번째는 아랫배 통증과 함께 악~ 소리를 내면서 달려갔습니다
이때가 더 설사에 가까웠던것 같아요
볼일은 보는 와중에도 통증이 있어서 아랫배를 꽉 쥐고 볼일을 봤구요
그렇게 두번을 다 쏟아내고 나니 분명히 고기를 먹었는데도 기운이 없고 약간 탈진상태가 되어서 한참을 누워 있었습니다
그 날 저녁은 따로 뭘 먹지는 않고 물도 좀 조심하면서 최대한 뱃속이 진정될때까지 기다려줬어요
물이 들어가면 오히려 토할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음식은 그 다음날부터 섭취했는데 오히려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그냥 뱃속을 쉬게 해준게 더 효과적이었던것 같아요
고기 외엔 특별히 탈이 날만한게 없었던 식단이었는데 4시간 정도 실온에 방치했던게 문제였을까 아니면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면서 문제가 생긴걸까 의심하는 중입니다
유통기한 살짝 지난 쌈무와 쌈장도 의심해 봤는데 아무래도 고기쪽에 원인이 있었을거라고 심증이 굳어지는 중입니다
다음엔 꼭 미리 냉장고로 옮겨서 냉장상태에서 해동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날이 많이 더워졌으니 모두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