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정윤
갑자기 비트는 느낌이 나면서 똥줄이 타기 시작하더라고요 진짜 그냥 아픈 게 아니라 억 소리가 나면서 등줄기에 오한이 쫙 끼치는데 소름이 돋아서 미치겠는 거 있죠 화장실 칸에 겨우 들어가서 앉았는데 진짜 엉덩이에서 수도꼭지 튼 것처럼 좍좍 쏟아지는데 괄약근 조절 장치가 아예 고장 난 줄 알았어요 한 대여섯 번을 정전된 것처럼 앉아서 다 털어내고 나니까 진짜 다리가 호들호들 떨리고 온몸에 진이 다 빠져서 얼굴까지 허옇게 질려버렸답니다 와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회식 가성비 횟집에서 먹은 연어회랑 생굴이었어요 날씨도 눅눅한데 수다 떠느라 한참 식탁 위에 방치된 걸 아깝다고 냉큼 밀어넣었는데 그거가 원인 같아요 거기다 독한 소주까지 연거푸 들이부었으니 상한 균들이 뱃속에서 아주 제대로 요동을 친 거였지요
소개팅 상대랑 삼청동 힙한 카페에서 분위기 잡고 커피 마시던 순간이었어요 진짜 난감 그 자체;; 대화 잘 통화해서 속으로 나이스 외치고 있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싸해지면서 방귀 소리가 아니라 폭탄 소리가 나려고 하니 멘붕이 오더라고요
어떻게든 대충 수습하고 배 아프다고 핑계 대며 택시 잡아타고 집으로 튀어 오자마자 침대에 대자로 뻗어버렸답니다 일단 집에 있던 스멕타 짜 먹는 지사제부터 입에 털어 넣고 탈수 와서 쓰러질까 봐 이온 음료를 페트병 채로 사 와서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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