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제가 먹은 건 영양제였어요.
저는 평소에 PMS(월경전 증후군)와 생리통 증상이 정말 심한 편이었어요.
매달 찾아오는 통증과 호르몬 변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중, 이노시톨 영양제가 이 증상들을 완화하는 데 아주 좋고, 산부인과에서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나 여성 호르몬 균형을 위해 많이 권유하기도 한다더라고요.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이노시톨 함량이 4,000mg은 되어야 체내에 유의미하게 흡수되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대부분의 제품들이 4,000mg 고함량을 강조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당연히 오 그럼 그게 효과가 좋겠구나 해서 4,000mg 짜리 고함량 제품을 구매해 야심 차게 먹기 시작했어요.
증상
영양제를 먹기 시작한 초반에는 별다른 효과를 모르겠다가, 꾸준히 먹다 보니 진짜 신기하게도 효과를 보게 됐어요!
늘 저를 괴롭히던 복통과 허리통증이 확 줄어들었고, 매달 호르몬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올라오던 것도 많이 잦아들었어요.
하.지.만. 부작용이 있긴 있더라고요. 바로 묽은 설사였어요😭
이노시톨을 먹은 날에는 이상하게 묽은 설사를ㅠㅠ
매일 그런 건 아니었고 유독 공복 시간이 길어졌을 때나 바빠서 밥을 부실하게 챙겨 먹었을 때는 고함량 영양제가 빈속을 자극했는지 어김없이 묽은 설사가 여러 번 터져 나왔어요.
설마 싶어 검색해 보니 실제로 이노시톨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설사였더라고요....
상황 및 장소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화장실 신호도 멈추지 않았어요.
편안한 집에 있을 때는 물론이고, 한창 집중해서 일해야 하는 회사 사무실에서도 예외 없이 신호가 찾아왔습니다ㅠㅠ
특히 회사에서 중요한 업무를 볼 때 갑자기 배가 부글거려서 진짜 아오 싶더라고요.
대처
일단 영양제로 효과는 봤기에 이걸 아예 안 먹기에는 애매해서 정보를 더 검색해봤더니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같은 질환이 없고 생리통이나 PMS 완화가 목적이면 굳이 4,000mg까지 먹지 않고 2,000mg의 저함량만 먹어도 충분하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어요.
저는 특별한 질환이 없어서 루틴을 바꿨어요.
제가 먹고 있던 제품이 1포에 2,000mg 함량으로 1일 2포 또는 1포 섭취라고 되어있었는데 그 이후부터 1일 1포로 줄였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설사 증상이 뚝 멈췄습니다!
함량을 반으로 줄여 저함량 루틴으로 바꿨더니 소식한 날에도 배 아프지 않고 편안해졌어요.
다행히 함량을 줄여도 효과는 유지돼서 부작용만 쏙 사라졌어요.
그동안 저는 영양제를 고를 때 성분이나 안전하게 승인 받은 제품인지만 체크했었는데 이노시톨 같은 영양제는 함량도 체크를 해야한다는 걸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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