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선이
평소 좋아하는 카페라떼를 큰 사이즈로 마셨는데 그게 재앙이 될 줄은 몰랐어요 마신 지 한 시간 만에 회사에서 아랫배가 싸해지더니 화장실에 가자마자 물 같은 설사가 쫙 쏟아지더라고요 우유를 이토록 거부하는 줄 알았으면 절대 안 마셨을 텐데 후회막심이었네요 오후 내내 자리에 앉아 있지도 못하고 삼십 분마다 화장실로 피신하느라 진이 다 빠졌어요 속에서 천둥이 치니까 동료들 눈치도 보이고 다리가 후들거렸네요 퇴근길에도 역마다 내리느라 초주검이 되었고 밤새 배가 뒤틀려 변기 주변만 서성거리는 중인데 이 지독한 부글거림이 언제 끝날지 너무 지치고 서글퍼요
댓글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