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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물배탈 수준을 넘어서 대장이 무슨 폭포수라도 터진 것처럼 제어가 아예 안 되는 기분이었고 화장실을 대여섯 번 넘게 정신없이 들락거리다 보니 나중에는 항문 주변이 타들어 가듯 쓰라리더라고요
길거리 야시장에서 사 먹은 시원한 팥빙수와 매콤한 닭꼬치 세트였어요 안 그래도 더위 때문에 위장 기능이 뚝 떨어져 있었는데 뜨겁고 자극적인 양념을 허겁지겁 먹은 직후에 얼음과 우유가 가득 든 차가운 빙수를 연달아 들이부었으니 예민한 장이 버텨내지 못했던 모양이더라고요
일식집 안에서 일어났어요 지인과 첫인상이 걸린 중요한 자리라 잔뜩 긴장해서 다소곳하게 앉아있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부글거리며 묵직한 쓰나미가 밀려오니 온몸에 식은땀이 비 오듯 쏟아지더라고요
도저히 1분도 못 버틸 것 같아서 화장실 급한 척 연기하며 뛰쳐나가 칸막이 안에서 한참을 울면서 다 쏟아내고 나서야 겨우 정신줄을 잡았답니다 집에 오자마자 편의점에서 산 따뜻한 두유를 마시며 배에 핫팩을 붙이고 누웠더니 다행히 밤늦게서야 불길이 잡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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