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룬
첫날 운동을 열심히 끝내고 흔들어서 한 컵 쭉 마셨는데 한 삼십 분쯤 지났을까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아랫배가 묵직해지면서 싸한 느낌이 골반까지 타고 내려오더라고요 걸음걸이가 이상해질 정도로 급박한 신호가 와서 집 현관문을 도어락 누르는 손이 덜덜 떨릴 지경이었네요 신발도 제대로 못 벗고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앉자마자 부글부글 끓는 소리와 함께 완전 형체도 없는 묽은변이 물처럼 콸콸 쏟아졌어요
보충제 성분이 제 장이랑 전혀 안 맞았던 건지 그날 밤새도록 장이 통째로 뒤틀리는 것처럼 찌르르 아파서 화장실 문턱이 닳도록 들락날락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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