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증상
아랫배가 아프고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됩니다.
2. 직전 먹은 음식
집 가까운 곳에 짬뽕집이 문을 열어서 식구들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의 대표 메뉴인 갑오징어 짬뽕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갑오징어가 통째로 들어가서 씹는 맛이 좋았고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이 맛있었습니다.
식당을 나와 집으로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러 포장해서 집에 와서 먹었습니다. 맵고 뜨거웠던 속이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에 중화되는 듯해서 좋았습니다.
3. 상황/ 장소
그런데 집에서 쉬고 있으려니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고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그후 여러 번 배를 움켜쥐고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되었습니다.
4. 나의 대처
* 배를 따뜻하게 하기 : 차가운 아이스크림으로 수축된 장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온열팩을 데워서 배에 얹어 주었습니다.
* 미지근한 보리차 조금씩 마시기 : 미지근한 물이 장내 온도를 회복시키고 캡사이신과 기름기를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보리차에는 미네랄이 풍부하여 탈수를 막고 전해질을 안정적으로 보충해 준다고 합니다.
*편안한 자세 취하기 : 허리가 편안한 옷을 입어서 배의 압박을 줄여주고,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오른쪽으로 누워서 위장의 부담을 덜어 주었습니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중력에 의해 위 안의 음식물과 소화액이 소장 쪽(오른쪽)으로 자연스럽게 쏠리게 되고, 이로 인해서 위장관의 통과 시간이 단축되어 위 부담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짬뽕과 아이스크림,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장 경련이나 자극적인 식단(캡사이신+유지방+당분)으로 인해 대장 자극이 있었던 거죠.
짬뽕처럼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뒤 차갑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바로 먹는 일명 ‘핫앤쿨+단짠’ 조합은 혀에는 즐겁지만, 장(소화기관)에는 자극과 부담이 컸습니다. 앞으로는 혀와 장이 모두 즐거운 음식을 골라야겠습니다.
구밀복검 (口蜜腹劍) : 입으로는 꿀을 바르고 배 속에는 칼을 품고 있는 사람의 간사함을 뜻하지만, '입에는 달콤하지만 속(장)에는 칼을 대듯 해로운 음식이나 상황'을 비유할 때도 자주 인용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