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약근 쪽에 위험 수위 차오르는 느낌 들어서요

주말에 등산 동호회 따라가서 정상 찍고 내려오는 하산길이었는데 제대로 큰일 났어요 중간 쉼터에서 누가 나눠준 오이냉국이랑 떡을 급하게 주워 삼킨 게 원인이었는지 산 중턱 흙길 걷는 와중에 아랫배 밑바닥이 칼로 푹 찔린 것처럼 뻐근하게 조여오더라고요

사방은 나무랑 바위뿐이고 화장실은 산 입구 주차장까지 삼십 분은 족히 더 내려가야 하는 암담한 위치였네요 발걸음 뗄 때마다 괄약근 쪽에 위험 수위 차오르는 느낌 들어서 등산 스틱 부러져라 짚으면서 식은땀 줄줄 흘렸어요 도저히 주차장까지 버틸 각이 안 나와서 대열 뒤로 빠진 다음에 인적 드문 수풀 안쪽 바위 뒤로 거의 기어들어가 쭈그려 앉았네요

 

댓글8
  • 여리나
    아이고 고생 진짜 하셨네여 ㅠ
  • 건강해~♡♡♡
    고생하셨어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 온ㅅㅁ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거워지면서 의식의 끈이 뚝 끊어질 뻔한 고비를 넘기셨네요.
  • 파일럿최
    위험할뻔했습니다
  • 0김원노야0
    괄약근 신경 세포 하나하나와 대화하며 타협점을 찾던 필사적 사투였네요.
  • 코트로마니치
    저도 그기분알아요 뭔가 이건 금방 설사나 묽은똥의 예감이들면 그때의 기분을 제가 잘알구든요
  • 캐시워크요
    너무 힘든 고통의 순간을
    이겨내서 다행입니다
  • kim정윤
    온몸 세포 하나하나가 비명을 지르는 듯한 고통을 견뎌내신 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