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나
새로 이사 온 자취방 계약서 도장 찍고 입주 청소하던 중에 말도 안 되는 타이밍에 터졌어요 바닥 닦다 지쳐서 배달 어플로 대충 시켜 먹은 돼지국밥에 부추 무침 잔뜩 털어 넣은 게 문제였는지 걸레 빨려고 쪼그려 앉는 순간 골반 안쪽에서 거대한 공기 방울 터지듯 꿀럭거리더라고요
아직 짐도 제대로 안 풀어서 화장실에 휴지 한 통 안 갖다 놨는데 문고리 붙잡을 여유도 없이 그냥 변기 뚜껑 제치고 주저앉았어요 엉덩이 닿자마자 뱃속에 고여 있던 뜨거운 액체가 배수관 역류하듯 촤아악 뿜어져 나오는데 머리카락 쭈뼛 서면서 소름이 쫙 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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