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만성 위염이 심해서 먹는 것을 항상 조심하는 편입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해서 오늘 점심은 동네 식당에서 고등어와 갈치구이 정식을 주문해 먹었습니다. 갓 구워져 나온 고등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아주 고소했고, 갈치는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살점이 일품이었습니다. 붉은 양념이 없는 담백한 조리 방식이라 생선 본연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고, 함께 나온 정갈한 밑반찬들도 자극적이지 않아 밥 한 그릇을 기분 좋게 비울 수 있었습니다.
위염이 심할 때는 식사 후에 명치가 답답하거나 속쓰림이 느껴지곤 하는데, 이번 생선구이 정식은 먹고 나서도 속이 아주 편안했습니다. 기름기가 과하지 않은 담백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라 그런지 위장에 큰 부담이 느껴지지 않았고, 식사 후 특유의 더부룩함이나 가스 차는 증상도 거의 없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으로 배가 자주 꾸르륵거리는데, 이번 식사 후에는 장도 조용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처럼 위염이나 장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생선구이 정식을 적극 추천합니다! 고기류보다 소화가 훨씬 잘 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식을 해야 할 때 메뉴 선정이 가장 고민되는데, 자극적인 찌개나 면 요리 대신 이런 담백한 구이 요리를 선택하면 식사 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짠 자반고등어는 위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간이 적당한 곳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속 편한 외식 메뉴를 찾으신다면 생선구이 정식만한 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