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를 평소에는 아무것도 안 넣고 먹습니다. 닝닝한 맛, 솔직히 그다지 즐기진 않지만 단맛은 참아가며 요거트 본연의 새콤함을 느끼는 편이에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때도 늘 그렇게 꾸역꾸역—그러니까 ‘달지 않은 요거트 사랑꾼’으로 살아왔죠.
그런데 어느 날 직장 점심 식단에 ‘블루베리 수제 요거트’가 떡 하니 등장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마음속에 불꽃이 타올랐습니다. “이거다!”라는 느낌이었죠. 다른 맛있는 음식도 많아서 기뻤지만, 이 블루베리 수제 요거트는 저에겐 따로 또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수제 요거트에 블루베리 잼을 듬뿍 넣고, 얼린 블루베리를 잔뜩 올려서 한 그릇 가득 담아 먹었어요. 아마 그 모습을 옆에서 본 사람들이 ‘저 사람 요거트를 모셔가는 중인가?’ 싶었을 겁니다.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자마자 “캬~”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죠. 이 좋은 걸 준비해 주신 영양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라도 드리고 싶을 정도였어요.
문제는 너무 차가워서 자꾸 얼려진 블루베리가 입 속에서 빙판 축구장을 만드는 바람에 자꾸 뒤적뒤적하면서 조금씩 녹게 해가며 먹어야 했다는 점입니다. 얼음 턱턱 씹는 맛도 나름 나쁘지 않았지만, 조금만 기다렸다가 부드럽게 녹은 걸 음미하는 게 진짜 행복이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그 맛이 머릿속을 맴돌아 ‘아, 다음에 언제 또 먹을 수 있을까?’ 하며 초조해지면서도 그날 그 기쁨이 생각나 자꾸만 떠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먹었습니다. 아니, 아주 푸짐하게 가져와서 배불리 먹었죠.
이 ‘블루베리 수제 요거트’는 제 배 속 위는 물론, 장까지 춤추게 한 것 같아요. 배 속과 장의 ‘행복한 만찬’, 그 현장을 제가 직접 목격한 기분입니다. 솔직히 이래서 먹는 즐거움이란 거구나, 확실히 느꼈답니다.
다음번에도 이런 메뉴가 나오면 냉큼 달려가서 ‘요거트 고수’로서의 명성을 떨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아니, 그냥 명성 말고 배 속에 행복을 가득 채우게요!
이렇게 달콤하고 시원한 블루베리 수제 요거트 덕분에 오늘 하루도 소소한 행복을 쟁취했습니다. 요거트 좋아하시는 분들, 언제나 기회가 되면 꼭 블루베리 잼과 얼린 블루베리를 만나보시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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