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미
봄기운이 완연해지니까 몸도 나른하고 입맛도 없었는데, 마침 어머니가 시골에서 직접 뜯어오신 햇쑥으로 구수한 쑥국을 끓여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릇에 담긴 파릇파릇한 쑥의 색감부터가 봄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해서ㅎㅎ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쑥 특유의 향긋하고 알싸한 풍미 와..된장을 베이스로 한 국물이라 구수하면서도 쑥의 쌉싸름한 맛이 끝에 살짝 감도는데, 그 조화가 정말 좋더라구요 특히 햇쑥이라 그런지 줄기가 전혀 질기지 않고 연해서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더라고요. 위장이 조금 예민한 편이라 아침에 찬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금방 속이 불편해지거든요. 그런데 이 쑥국은 따뜻하게 데워 먹으니 위벽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기분이 들어서 속이 참 편안했습니다. 쑥이 워낙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 기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데 효과가 좋다고 하잖아요.
정말 요즘처럼 몸이 나른하고 피로가 쌓이는 환절기에 이 쑥국을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나른해진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물론이고요 영양가도 풍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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