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독한 장염에 걸려 며칠 고생했습니다. 장염 초기에는 미음조차 넘기기 힘들 정도로 속이 뒤집어졌는데, 다행히 약을 먹고 며칠 쉬니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미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염이 조금 나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소화기관이 매우 예민해진 상태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위장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담백한 '수제 단호박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단호박은 달콤해서 맛이 좋고, 위 점막을 보호하고 재생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 활동을 돕습니다.
또한 시판 카레가루 대신 소화가 잘 되는 쌀가루를 베이스로 사용하여, 장염으로 지친 위장에 휴식을 주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챙길 수 있는 최적의 식단이 됩니다.
[음식 만드는 순서]
양파, 감자, 당근 등 기본 채소들을 깨끗이 씻어 손질한후 작은 크기로 깍뚝썰기 하여 준비합니다.
냄비에 손질한 채소들을 넣고 물을 약간 부어 단단한 채소들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푹 익혀 줍니다.
기름에 볶는 대신 물에 삶아야 소화가 빠르고 위장에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다른 냄비에는 단호박을 푹 삶은 후 곱게 으깨어 부드러운 퓨레 형태로 만듭니다.
볼에 쌀가루와 물을 넣고 쌀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곱게 풀어 쌀가루 물을 준비합니다. 쌀가루를 사용하면 소화도 잘 되고 속이 편안해집니다
단호박 베이스에 준비한 쌀가루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골고루 저어줍니다. 쌀가루 전분에 의해 농도가 걸쭉해지면, 여기에 미리 푹 삶아둔 감자, 양파, 당근을 모두 넣어줍니다.
장염 회복기이므로 시판 카레가루 대신 향긋한 카레 향만 입힌다는 느낌으로 강황 가루만 소량 추가하여 재료들과 골고루 섞어줍니다.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지도록 약불에서 은근하게 한소끔 더 끓여 수제 단호박 카레를 완성합니다.
갓 지은 따뜻한 백미 밥 위에 촉촉하게 얹어 담아냅니다.
맛 설명
한입 먹으면 입안 가득 부드러운 단호박 고유의 은은한 단맛이 가장 먼저 느껴집니다. 자극적인 양념이나 간을 거의 하지 않아도, 단호박과 푹 삶아진 채소들이 어우러져 깊고 풍부한 감칠맛을 냅니다.
기름기 없이 단백한 채소들의 부드러운 식감이 좋고, 쌀가루로 농도를 조절하여 미음처럼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 아주 일품입니다. 특히 아주 소량만 넣은 카레 가루의 은은한 향이 입맛을 돋우며, 질리지 않고 끝까지 담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위장 반응 설명
수제 단호박 카레를 먹은 후 가장 놀라운 점은 식사 내내, 그리고 식후에도 위장이 전혀 화끈거리거나 아프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장염으로 인해 예민해져 일반 음식은 먹기 힘들었는데, 이 식단은 따뜻하고 촉촉한 죽 형태라 위 점막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식후에 가스가 차는 더부룩함이나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없이, 속이 아주 편안하고 따뜻하게 유지되었습니다.
기름기를 제한하고 소화가 잘 되는 재료들만 사용하여 먹은 후 속이 편안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장염이나 위염으로 고생하신 후, 자극적인 음식 대신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부드러운 식단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이 수제 단호박 카레 식단을 추천합니다.
위 점막 보호와 재생에 좋은 단호박과 소화하기 쉬운 채소들을 맛있게 듬뿍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시판 카레루 대신 소화률이 뛰어난 쌀가루를 베이스로 사용하여 소화기관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만드는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예민해진 소화기관을 달래주는 듯한 편안한 메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