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지킴이
멸치 육수의 은은하고 담백한 감칠맛과 몽글몽글한 계란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감싸옵니다. 씹을 것도 없이 혀끝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순두부의 담백함과 송송 썬 대파의 알싸함이 살짝 어우러져 질릴 틈 없이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깔끔하게 비워낼 수 있더라고요.
위장은 당연히 편안했어요. 순두부와 계란은 소화 흡수가 매우 빠르고 위벽을 자극하지 않는 대표적인 안심 식재료잖아요. 속쓰림으로 화끈거리고 예민해진 위장에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국물이 들어가니까, 위산을 부드럽게 누르고 예민해진 위벽을 포근하게 보호해 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으로 고생할 때 부담 없이 위장을 보호하면서도 따뜻한 영양을 채울 수 있는 완벽한 속풀이 메뉴네요 강추해요 조리법도 물에 육수를 내고 순두부와 계란을 풀어 끓여내기만 하면 되니 정말 간단하고, 속이 심하게 아프거나 부대낄 때 이보다 더 고마운 식단이 없거든요.
댓글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