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요즘 날씨도 그렇고 속이 좀 부대끼거나 불편할 때가 많아서 식탁에 올릴 반찬으로 부담 없는 나물을 자주 찾게 되는것 같아요.
자극적인 양념이나 기름진 반찬을 먹으면 위가 금방 찌릿하게 아파오곤 하는데, 부드럽게 데쳐서 심심하게 무쳐낸 시금치는 먹고 나서도 속이 참 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시장에서 싱싱한 시금치 한 단을 사다가 반찬으로 조물조물 무쳐보았습니다ㅎ
시금치는 위장 건강에 정말 이로운 채소 중 하나입니다. 위점막을 보호하고 재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위염 기운이 있는 분들에게 무척 좋습니다.
특히 생으로 먹기보다는 이렇게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으면 섬유질이 부드러워져서 약해진 위장에도 전혀 부담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소화 흡수가 잘 됩니다.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해서 금방 완성할 수 있습니다.
<속 편한 시금치 무침 만들기>
시금치는 뿌리 부분을 깔끔하게 정돈한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살짝 넣고 시금치를 10초에서 20초 정도 짧게 데쳐낸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살짝 짜줍니다.
볼에 데친 시금치를 담고 다진 파와 다진 마늘을 적당량 넣어줍니다.
감칠맛을 더해줄 홍게간장 약간과 풍미를 살려줄 참기름을 한 스푼 둘러줍니다.
양념이 잘 배도록 손으로 조물조물 부드럽게 무쳐준 뒤, 마지막으로 볶은 통깨를 듬뿍 뿌려 마무리합니다.
갓 무쳐낸 시금치나물은 참기름의 고소한 향과 홍게간장의 은은한 감칠맛이 자극적이지 않게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참 담백합니다. 다진 파와 마늘이 살짝 들어가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나물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씹을수록 시금치 특유의 달큰한 맛이 살아나서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이렇게 만든 시금치무침을 밥반찬으로 먹고 나면, 밥을 다 먹고 나서도 속이 얹히거나 하는 느낌 없이 아주 편안하고요. 위장이 약해서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할 때, 부담 없이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최고의 반찬이라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속이 불편해서 식사하기 부담스러우신 날에는 부드러운 시금치나물 만들어서 따뜻한 밥과 함께 드셔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