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폭염에 시달리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장염 기운이 살짝 올라오더라고요. 속도 계속 더부룩하고 무언가를 씹어 넘기기조차 부담스러워서 장에 자극이 전혀 없는 음식을 찾다가 부드러운 단호박죽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맛과 식감]
설탕을 많이 넣지 않고 단호박 자체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살려 끓여봤는데, 입안에 넣자마자 스르륵 녹아내릴 정도로 정말 부드러웠어요. 찹쌀가루를 약간 넣어서 끓였더니 몽글몽글하면서도 적당히 쫀득한 식감이 살아나 지루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 덕분에 입맛이 전혀 없던 상황에서도 기분 좋게 한 그릇을 싹 비울 수 있었네요.
[먹은 후 위장 반응]
일반 밥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는 위가 묵직하고 속이 계속 쓰린 느낌이 들었는데, 단호박죽은 먹고 난 뒤에도 위장에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더부룩하게 얹힌 느낌 없이 속이 편안해졌고, 따뜻한 죽이 들어가니 냉했던 배가 부드럽게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소화가 정말 빠르게 잘 되어서 가스 차는 증상도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추천/비추천 이유 및 꿀팁]
소화력이 많이 떨어져 있거나 저처럼 장염,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단호박은 소화도 잘되고 위 점막을 보호해 주는 효능이 있어서 속이 예민할 때 이만한 식단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너무 달게 드시면 오히려 위산 분비를 자극할 수 있으니, 설탕이나 꿀은 최소한으로만 첨가해서 자연 그대로의 단맛으로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들 속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