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요리하시던 단호박 에그슬럿.
저는 단호박을 안 좋아하지만 소화 잘 되고 위장에 자극이 없으면서 모양도 예쁜 브런치메뉴의 대표이기에 궁금하더라구요.
마침 집에 들어온 단호박이 있기에 처음 시도해봤습니다.
껍찔을 빡빡 씻은 단호박은 매우 단단하기에 먼저 전자렌지에 3분 정도 돌립니다.
좀 부드러워지면 꼭지 부분을 잘라낸 다음 속을 파냅니다.
간단하게 달걀만 넣고도 하지만 맛이 심심할 거 같아 양파와 파프리카, 햄 약간을 잘게 다졌습니다.
단호박 속에 토마토소스, 다진 야채, 계란(노른자는 꼭 깨트려서)
소금, 후추를 넣고
마지막은 모짜렐라 치즈로 채워줍니다.
그리고 이대로 전자렌지에 5분 더 돌렸는데 7분~10분 정도 돌리는 게 낫겠더라구요.
??!!!!!!!!!!!!!
치즈가 끓어 넘쳤습니다.
브런치처럼 예쁘게 만들려던 계획은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썰어버릴 거, 상관없지요.
맛만 있으면 됩니다.
마침 사워도우 빵도 있으니 올려서 한 입 해봅니다.
음...
간이 많이 싱거웠습니다.
토마토소스를 넣어서 소금을 적게 했는데
소금을 많이 넣어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먹다보니 단호박 에그슬럿과
그냥 삶은 달걀과 단호박을 같이 먹는 거랑 뭐가 다를까 싶었습니다...
고구마줄기 김치를 더해 먹어봅니다.
이제야 간이 맞습니다.
개운한 김치 양념이 아주 킥입니다.
역시 한국인의 소울은 김치입니다. ㅋㅋㅋ
첫 시도라 미흡한 점이 많았고 무엇보다 개인의 호불호 때문에 입맛에 맞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속에 부담없이 편한 음식임은 맞았습니다.
단호박 자체가 건강하고 부드러운 식재료이기도 하고 수분이 많아 감자, 고구마 같은 구황작물들 보다도 소화가 잘 되더라구요.
맛은 아쉬웠어도 위장은 편안한 식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