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
속도 계속 아프고 한 번 비워내고 나니 함부로 밥을 먹기도 애매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먹고 있자니 배는 고프고 기운도 없는 것 같아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됐습니다. 이럴 때는 야채 샐러드처럼 가벼운 음식보다는 오히려 죽을 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접 죽을 만들어 먹자니 그것도 귀찮고, 가족에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기도 괜히 애매해서 그냥 편의점에 가서 죽을 사 왔습니다. 한 끼 먹을 것만 살까 하다가 어차피 먹을 거라 몇 개 더 사 왔고, 덕분에 한 끼니 정도는 더 죽으로 챙겨 먹게 됐네요. 그렇게 죽을 먹고 나니 확실히 속이 조금씩 괜찮아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이 아니라 그런지 속도 한결 편해지고, 따뜻한 죽으로 배도 적당히 채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편의점에서 사 온 죽이라 아무래도 직접 만든 것보다는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죽은 죽이라 그런지 속이 안 좋을 때 먹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역시 속이 불편할 때는 무리해서 밥을 먹기보다는 죽처럼 부담이 덜한 음식으로 챙겨 먹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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