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
최근 밥을 먹고 나면 배가 묵직하고 속이 편하지 않은 날이 있어서 식사를 최대한 간단하게 바꿔봤습니다. 이번에는 여러 가지 반찬을 함께 먹지 않고 부드러운 단호박죽 한 가지만 준비해서 먹어봤어요.
단호박을 푹 익힌 다음 물을 넣고 충분히 끓여서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설탕이나 자극적인 양념은 넣지 않고 단호박 자체의 맛으로 먹었어요. 너무 뜨겁지 않게 따뜻한 정도로 식혀서 천천히 먹었습니다.
평소에는 식사량도 많고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먹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양을 조금 줄이고 천천히 먹는 데 신경 썼습니다. 한 가지 음식으로 간단하게 먹으니 식사 후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도 확인하기 좋았습니다.
먹고 바로 눕지 않고 잠시 쉬면서 가볍게 움직여줬더니 속이 꽉 찬 느낌도 덜한 것 같았습니다. 특히 매운 양념이나 기름진 음식 없이 담백하게 먹은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사람마다 장에 맞는 음식은 다르겠지만, 속이 불편한 날에는 평소보다 음식 종류와 양을 줄이고 부드럽게 익힌 음식으로 한 끼를 간단하게 먹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당분간 음식에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먹으면서 어떤 식단이 제 몸에 가장 편한지 하나씩 찾아보려고 합니다.
댓글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