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여행을 다녀오면서 평소보다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었어요.
특히 저녁에 매운 음식을 먹은 뒤부터 배가 편하지 않았고 집에 돌아온 다음 날에는 화장실을 평소보다 여러 번 가게 됐어요.
계속 배가 아픈 건 아니었지만 장이 예민해진 느낌이 있어서 점심은 최대한 부담 없이 먹기로 했어요.
그래서 이날은 장편한 식단으로 찐고구마를 먹었습니다.
고구마를 충분히 쪄서 부드럽게 익혔더니 질감이 퍽퍽하지 않고 먹기 편했어요.
한입씩 천천히 먹으니 목 넘김도 편했고 속에 자극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맛은 담백하면서 고구마 특유의 은은한 단맛이 났어요.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매운 음식 다음 날 먹기에는 오히려 이런 맛이 더 괜찮았습니다.
먹는 동안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화장실이 가고 싶은 느낌이 생기지는 않았어요.
식사를 마친 뒤에도 속이 부글거리거나 더부룩하지 않았고 한동안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아예 굶는 것보다 양을 적당히 조절해서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찐고구마를 추천하는 이유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뒤 속과 장이 예민해졌을 때 비교적 간단하게 먹기 좋기 때문이에요.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천천히 먹기도 좋았고 준비 과정도 간단해서 직접 챙겨 먹기 편했습니다.
다만 찐고구마만 먹으면 단백질이 부족하고 포만감이 오래가지는 않았어요.
평소 짭짤하거나 진한 맛을 좋아한다면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여행하면서 식단이 엉망이 된 다음 날에는 무리해서 평소 식사로 돌아가기보다 이렇게 부드러운 메뉴로 한 끼 쉬어가는 것도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