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입맛이 없거나 씹는 게 귀찮게 느껴질 때, 양배추계란죽을 한 번 만들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남은 밥과 양배추, 계란만 있으면 금방 끓일 수 있어서 재료 준비에 부담이 없어요. 양배추를 가늘게 썰어 물에 먼저 푹 끓이면 은근한 단맛이 우러나고, 밥을 넣어 알갱이가 퍼질 때까지 저어 주면 부드럽게 풀어져요. 마지막에 풀어 둔 계란을 천천히 둘러 넣으면 노란 실처럼 퍼지면서 보기에도 따뜻하고 먹기에도 부드러운 죽이 완성돼요.
간은 소금 한두 꼬집만 해도 담백하고 고소해서 자극적인 반찬 없이도 충분히 맛있어요. 따뜻한 죽이라 속이 편안하고, 아침 식사로 부담이 적어요. 씹는 식감은 거의 없지만 양배추의 단맛 덕분에 단조롭지 않았고, 늦은 밤 가볍게 먹고 싶을 때나 식사량이 줄었을 때도 잘 어울려요.
다만 양배추 특유의 향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충분히 익히거나 양을 줄이면 더 무난하게 즐길 수 있어요. 죽은 시간이 지나면 되직해지므로 물을 넉넉히 잡고 먹기 직전에 다시 데워 농도를 맞추면 훨씬 맛있어요. 조리할 때 바닥이 눌지 않도록 중간중간 저어 주면 질감이 매끈해지고, 계란은 넣은 뒤 오래 끓이지 않아도 충분히 부드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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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메뉴는 아니지만, 아침에 몸을 깨우듯 따뜻한 한 숟갈이 필요한 순간에 딱 맞는 소박한 식사입니다. 먹고 난 뒤에도 속이 무겁지 않아 오전에 가볍게 움직여야 하는 날에 특히 잘 어울리고, 설거지도 간단해 부담스럽지 않아요.
속 안좋은 날 따뜻하게 속을 달래고 싶을 때 추천드릴 만한 메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