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에 걸려서 물 한 모금도 제대로 못 마시고 계속 게워내기만 했어요

장염에 걸려서 물 한 모금도 제대로 못 마시고 계속 게워내기만 했어요

 

 

쌀알이 씹을 것도 없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움에 텁텁했던 입안이 순식간에 깔끔해집니다. 죽 특유의 전분기 있는 묵직함 없이 아주 깔끔하게 넘어가요. 새우는 야들야들하게 잘 익어서 잇몸에 턱 닿자마자 푸딩처럼 사르르 녹아내리고, 채 썬 애호박이랑 당근이 부드럽게 씹히면서 은은한 달큰함을 냅니다. 밥 한 덩이 말아서 국물이랑 같이 떠먹으니 텁텁함 전혀 없이 온몸이 따뜻해졌어요.

위장 반응 

속 뒤집어졌을 때 보약처럼 챙겨 먹은 거라 그런지 위장에 정말 순하게 흡수됐습니다. 뜨겁고 진한 국물이라 자극적일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된장 베이스처럼 구수하고 시원한 맛 덕분인지 속이 뒤집어지거나 아린 느낌 없이 아주 편안했어요. 

추천하는 이유

끼니 놓쳐서 속 다 뒤집어지고 입맛 뚝 떨어졌을 때, 찬밥 처리용으로 이만한 영양식이 없어요. 밥 종류 잘못 먹으면 바로 얹히거나 헛구역질 나오는데, 이건 소화 과정이라는 게 느껴지지도 않을 만큼 속에서 그냥 얌전하게 흡수됐습니다. 요리 초보도 센 불에 재료만 볶다가 물 붓고 끓여내면 10분 만에 근사한 한 그릇이 완성되거든요. 자극적인 양념 하나 없이도 재료 자체의 맛으로 충분히 깊은 맛을 낼 수 있어요

 

댓글10
  • abc
    찬밥 남았을 때 재료만 넣고 간단하게 끓여 먹을 수 있다는 점도 꽤 실용적이라 저도 기억해뒀다가 해먹어봐야겠어요.
  • 정민
    씹는 식감마저 사각사각 부드러워서 귀까지 즐거운 차림이에요.
  • mint
    속이 불편할 때는 음식 하나 잘못 먹어도 바로 부담이 오는데 자극 없이 편하게 넘어갔다니 다행이네요.
  • R=VD
    새우랑 애호박, 당근까지 들어가서 부드럽지만 씹는 재미도 어느 정도 있었을 것 같아요.
  • RjYerldyUl
    텃밭 가꾸는 지인한테 부탁해서 무농약 재료로 공수해와야겠어요.
  • 동현
    야식 증후군 탓에 망가졌던 위장벽 리셋하기 최적인 조합이에요.
  • 김정원구사
    아침마다 찌푸렸는데 내장 기관이 가벼워질 조짐이 보여요.
  • 편유ㅇ
    알찬 내용 덕분에 오늘도 건강 상식 늘려가요.
  • 건강해~♡♡♡
    장염엔 죽이 좋지요
    속편하고 부드러워 맛있겠어요 
  • 콘센트
    장염이면 당분간 죽 드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