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배달 음식이나 매운 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매번 죽만 먹기엔 질려서, 집 냉장고에 늘 있는 재료들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야채볶음밥을 만들어 봤습니다.
버섯이랑 달걀, 양파, 마늘은 위 건강 챙길 때 꽤 괜찮은 조합입니다. 버섯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면서도 식감이 부드러워 위장 장애 없이 소화가 잘되는 편이고, 달걀은 위에 자극을 주지 않는 대표적인 단백질이라 속을 편안하게 지켜줍니다. 양파와 마늘도 푹 익혀서 먹으면 알싸한 자극은 사라지고 위장 운동을 돕는 성분만 남아서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만드는 법도 별거 없이 정말 간단합니다. 일단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먼저 볶아 향을 내어 줍니다. 양파가 투명해질 때쯤 썰어둔 버섯을 넣고 같이 볶다가 한쪽으로 밀어두고, 계란 하나를 풀어 스크램블하듯 부드럽게 익혀줍니다. 그러고 나서 밥을 넣고 다 같이 섞어주면 되는데, 간은 일반 굴소스 대신 당 함량이 적은 저당굴소스를 한 스푼 정도만 넣어서 자극적이지 않게 살짝 감칠맛만 내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재료들이 골고루 잘 섞이도록 달달 볶아주기만 하면 금방 완성됩니다.
이렇게 한 그릇 먹고 나니 속이 얹히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전혀 없어서 참 편했습니다. 평소에 조금만 자극적인 걸 먹어도 위가 쿡쿡 찌르거나 더부룩해서 고생하곤 했는데, 기름기를 최소화하고 부드러운 재료 위주로 익혀 먹으니 식사 후에도 속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위가 예민해서 식사 메뉴 정하기 힘드신 분들에게 한 끼 식사로 부담 없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