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나
전날 먹은 음식이 잘 소화가 안 되더니 아침에 일어나 보니 속까지 쓰리더라구요. 평소 같으면 아침을 챙겨 먹었을 텐데 속이 쓰리다 보니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도 약을 챙겨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로 간단하게 죽을 만들어봤어요. 마침 애호박과 버섯이 남아 있어서 계란까지 넣고 야채계란죽을 만들었답니다.
간은 최대한 슴슴하게 소금으로만 살짝 하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 둘러줬어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더해지니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 속이 불편해서 입맛이 없었는데도 부담 없이 한 그릇 먹을 수 있었어요.
역시 속이 아프거나 소화가 잘 안 될 때는 맵고 짠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이렇게 부드럽고 담백한 음식이 좋은 것 같아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더 좋았고요. 저처럼 속쓰림이 있거나 전날 음식을 잘못 먹어서 속이 불편한 날에는 부담 없이 먹기 괜찮은 아침 메뉴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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