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칭구들
과식과 국물 과다섭취는 조심해야할거같아요ㅜ
어제저녁, 입맛이 너무 좋았던 탓인지 식사 후에 전형적인 과식 증상이 나타나 고생을 좀 했습니다.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 숨쉬기가 약간 버겁고, 명치 부근이 꽉 막힌 듯한 더부룩함 때문에 계속 헛트림이 나오더라고요. 가만히 앉아 있기도 힘들 만큼 배가 묵직하고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직전에 먹은 음식은 시원하고 칼칼하게 끓여낸 조개국과 고소한 반찬들이었습니다. 평소 조개의 감칠맛을 정말 좋아하는데, 국물이 유난히 시원해서 밥을 두 공기나 말아 먹고 국물까지 남김없이 들이켰던 게 화근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 상황과 장소는 퇴근 후 집에서 남편과 함께 오붓하게 저녁을 먹던 자리였습니다. 하루의 피로를 풀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제가 얼마나 먹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한 채 계속 숟가락을 움직였던 것 같아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먹다 보니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나의 대처로는 우선 꽉 조이는 옷을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거실을 천천히 왕복하며 가벼운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조개에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이 소화를 도와주길 바라며, 따뜻한 물 한 잔을 천천히 마셔 위장의 긴장을 풀어주었죠. 다행히 한 시간 정도 지나니 배의 가스가 조금씩 빠지면서 속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역시 '적당히'가 최고의 보약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은 저녁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