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오후 근무 시간 내내 윗배가 꽉 막혀서 도무지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복부에 가스가 차오르면서 복부 팽만감이 심해졌고요. 숨을 크게 들이마시거나 내쉴 때마다 신물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기도 하고, 목구멍에 무언가 딱 걸려 있는 듯한 불쾌한 이물감이 퇴근할 때까지 계속 이어져서 하루 종일 컨디션이 안좋았습니다.
직전 먹은 음식
점심 식사 때 동료들과 근처 식당에 가서 매운 라면과 김밥을 먹었습니다. 그날따라 오전에 업무가 너무 많아 배가 많이 고팠던 터라 평소보다 훨씬 급하게 음식을 넘겼던 것 같아요. 라면 국물이 유독 자극적이고 짠 편이었는데, 배고픔에 생각 없이 그 국물을 거의 다 마셔버린 것이 위장에 큰 부담을 준 모양입니다. 밀가루 음식에 맵고 짠 국물까지 한꺼번에 들어오니 속이 버티지 못한 것 같더라고요.
상황 및 장소
하필이면 그날 오후 몸을 계속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건을 날라야 하는 상황이라 허리를 숙였다가 폈다가 하며 무거운 물건들을 확인하다 보니, 복부가 압박될 때마다 명치 통증이 더 날카롭게 느껴졌습니다. 몸은 계속 써야 하는데 속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서 꾸르륵 소리까지 나니까 혹시나 옆에 있는 직원들이 들을까 봐 신경도 많이 쓰이고 정말 힘들었네요..
나의 대처
도저히 이대로는 끝까지 버티기 힘들 것 같아서 비상용으로 서랍에 챙겨두었던 소화제 한 알을 먼저 찾아 먹었습니다. 그리고 옷차림이라도 편하게 해보려고 허리띠를 평소보다 한 칸 뒤로 넉넉하게 풀어서 복부 압박을 최대한 줄여주었고요. 틈틈이 창고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스트레칭을 크게 해주었더니 가스가 조금씩 배출되면서 저녁 무렵에는 통증이 아주 조금 가라앉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당분간 밀가루와 자극적인 국물은 절대 피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소화가 잘되는 가벼운 음식으로 식단을 조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