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가 남은 정말 아찔한 경험이에요

먼 거리의 출장을 가던 날 겪었어요 하필이면요... 상사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아침부터 바짝 긴장한 상태로 휴게소에서 상사 분이 사주신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삶은 달걀을 감사히 받아먹은 게 비극의 시작...

달걀의 단백질과 커피의 카페인이 장을 사정없이 자극했는지 차에 탄 지 삼십 분도 안 돼서 아랫배가 부글거리며 가스가 무서운 속도로 차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 

좁은 차 안이라 조그만 소리도 크게 들릴 텐데 장 속에서 구르륵 쾅쾅거리는 소리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울려 퍼져서 민망함에 온몸의 털이 다 서는 기분이었어요 ㅋㅋ ㅜㅜㅜㅜ상사 분은 운전에 집중하고 계시는데 혹시라도 제 배 속 소리를 들으셨을까 봐 일부러 창밖을 보며 목청을 높여 계속 딴청을 피워야 했답니다

그날 오후 미팅 내내 허리띠를 몰래 두 칸이나 풀고 가방으로 배를 필사적으로 가린 채 땀을 뻘뻘 흘려야 했고 상사 분의 새 차 냄새만 맡아도 배가 더부룩해지는 트라우마가 남은 정말 아찔하고 곤혹스러웠던 날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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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 애플
    아찔한 경험이네요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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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S
    아이구 고생하셨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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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모닝닝
    커피가 그랬군요 ㅜㅜ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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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맞아요 저도 그럴때 있었어요
    고생하셨어요 ㅠㅠ
  • 콘센트
    가끔 카페인이 장을 자극할 때가 있더라고요
  • 캐시워크요
    트라우마가 남을만한
    참 곤혹스러운 상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