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1. 증상
어제 저녁부터 명치 끝이 묵직하게 걸린 듯 답답하고 배가 터질 것처럼 가득 찬 느낌이 사라지지 않아요. 가스가 찬 것처럼 속이 계속 더부룩하고 누우면 신물이 올라오는 것 같아 앉아 있어도, 누워 있어도 온몸이 무겁고 찌뭇찌뭇하게 불편한 상태입니다.
2. 직전 먹은 음식
부드럽고 담백한 보쌈 고기에 새콤달콤하고 매콤한 비빔 막국수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운동 후에 먹는 거라 부쩍 허기가 져서 고기와 면을 조합해 먹다 보니, 평소 먹던 양을 훌쩍 넘겨 배가 부른 줄도 모르고 폭풍 흡입을 해버렸습니다.
3. 상황/장소
주말 저녁 집 거실에서 편안한 옷을 입고 세상 가장 편한 자세로 먹었습니다. 좋아하는 영상을 보며 편하게 먹다 보니 긴장이 풀려서 위장이 보내는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완벽하게 무시한 채 마지막 한 점까지 싹싹 비워냈습니다.
4. 나의 대처
소화제 대신 자극받은 위벽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소화를 도와줄 맑은 국물이 간절해졌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무를 나박하게 썰고 타우린이 풍부한 오징어를 넣어 맑고 시원하게 오징어국을 끓여서, 따뜻한 국물로 더부룩하고 답답한 속을 차분하게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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