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미팅 앞두고 복부팽만과 가스 때문에 지옥을 맛봤어요
1. 증상
유독 스트레스를 받거나 중요한 일정을 앞두면 배가 가만히 있질 않습니다. 그날도 아침부터 아랫배가 남산만 하게 부풀어 오르는 복부팽만 증상이 심했습니다. 배에 가스가 가득 차서 터질 것 같은데, 밖으로 배출되지는 않고 장 안에서만 맴돌며 '꾸르륵 꾹꾹'하는 소리가 끊임없이 났습니다. 바지 허리가 조여올 정도로 배가 빵빵해지면서 콕콕 찌르는 듯한 둔한 복통이 계속 지속되었고, 속이 메스껍고 가스 때문에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2. 직전 먹은 음식
전날 밤에 늦게까지 미팅 자료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매콤한 닭발과 떡볶이를 야식으로 먹고 잤습니다. 게다가 아침에는 속을 달랜답시고 차가운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 먹었는데, 이 매운 야식과 유제품의 조합이 제 예민한 장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원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유제품이 가스를 유발한다는 걸 알면서도 간과한 제 잘못이 컸습니다.
3. 상황/장소
하필이면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발표 미팅을 1시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조용한 회의실에서 배 구르륵 소리가 크게 날까 봐 온 신경이 곤두섰고, 배가 너무 빵빵해서 제대로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긴장감이 극도에 달하니 가스는 더 차오르고, 식은땀이 등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미팅은 다가오는데 화장실을 가도 가스만 조금 나올 뿐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아 정말 미칠 것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4. 나의 대처
미팅 시작 20분 전,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사내 상비약 통에서 가스 제거제(시메티콘 성분)를 찾아 두 알 복용했습니다. 그러고는 화장실 변기에 앉아 허리를 앞으로 숙인 채 아랫배를 시계 방향으로 강하게 문지르는 가스 배출 마사지를 반복했습니다. 심호흡을 크게 하며 긴장을 풀려고 노력했고, 발표 직전에는 바지 단추를 살짝 풀고 긴 셔츠로 가려 배의 압박을 줄였습니다. 다행히 약 기운 덕분인지 미팅 중에는 큰 소동 없이 무사히 발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