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선이
국가 자격증 필기시험을 치르러 고등학교 시험장에 갔었는데요 시험 당일 아침에 긴장도 풀고 속을 편하게 하겠다고 챙겨 마신 두유와 견과류 바가 장 속에서 거대한 가스 폭탄을 만들어낼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교실 자리에 앉아 컴퓨터 사인펜을 쥐고 대기하는데 시험 시작 오 분 전부터 갑자기 아랫배가 묵직해지더니 순식간에 배가 돌덩이처럼 딱딱해지며 가스가 차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 하필 시험이 시작되자마자 교실 전체가 숨소리 하나 안 들릴 정도로 정적에 휩싸였고 제 배 속에서는 콰르릉거리는 전쟁 같은 소리가 요동을 치기 시작했어요 정말 다신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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