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닝닝
강남의 한 대형 미용실에 파마를 하러 갔다가요 머리를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미용실 가기 직전에 편의점에서 급하게 마신 아이스 두유 라떼가 장 속에서 거대한 가스를 만들어낼 줄은요
약제를 바르고 미용실 거울 앞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단단해지면서요 불길함이 엄습했어요 미용실 특유의 잔잔한 음악 속에서 디자이너 선생님이 제 머리를 만져주며 대화를 건네시는데 배 속에서는 콰르릉거리는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져서 민망함에 어쩔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파마 기계를 머리에 쓰고 한 시간 동안 꼼짝없이 앉아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화장실을 갈 수도 없는데 배가 풍선처럼 팽창하니까 정말 다신 기억하고 싶지 않은 더부룩한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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