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린
유명한 한옥 북카페에 혼자 책을 읽으러 갔거든요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좌식 평상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책을 펼쳤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단단해지며 가스가 무서운 속도로 차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 사방이 소곤거리는 소리조차 민망할 정도로 고요한 북카페였는데 제 배 속에서는 부글부글 쾅쾅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져서 책에 집중은커녕 온 신경이 아랫배로 쏠렸어요
특히 양반다리로 접힌 자세가 장을 더 강하게 압박했는지 배가 풍선처럼 팽창해서 바지 허리선이 살을 파고들었고 허리를 펴고 앉아있는 것조차 고통스러워 몸을 자꾸 뒤틀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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