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저녁을 조금 과하게 먹은 뒤로 명치에 음식이 딱 걸린 느낌이 들더니, 밤새도록 소화가 안 되고 위가 땡기고 오르는 듯한 답답함 때문에 밤을 정말 새우다시피 했어요. 예전부터 위가 워낙 예민해서 금방 탈이 나곤 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이런 고통을 겪으니 너무 피곤했네요..ㅠㅠ
1. 증상
음식이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명치 부근에 꽉 막혀있는 체기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배가 가스 찬 것처럼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고 조금만 움직여도 위쪽에서 신물이 넘어오는 듯한 불편함이 지속되었어요. 누우면 속이 더 얹힌 것처럼 답답해서 제대로 누워있지도 못하고, 밤새도록 가슴쪽을 어루만지면서 답답함을 좀 없애보려고 했네요..
2. 직전 먹은 음식
가족들과 저녁으로 찰밥과 잡채, 그리고 고사리나물 같은 기름진 반찬들을 먹었습니다. 찰밥이 원래 소화가 잘 안 되는데 오랜만에 맛있어서 한 공기를 싹 비웠고, 약간 뻑뻑한 느낌이 있어서 물을 중간중간 많이 마신 게 문제가 아닐까 생각되어요.. 식사를 마치고 과일까지 몇 조각 챙겨 먹다 보니 약한 위가 감당할 수 있는 양을 한참 초과해버렸던 것 같아요.
3. 상황 및 장소
저녁 식사를 마치고 거실 TV 앞에 앉아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던 중이었는데요 밥을 먹고 곧바로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있었던 게 가장 큰 잘못이었던 것 같아요. 얼마나 지났을지..30분쯤 지나자 갑자기 가슴이 갑작스럽게 답답함과 함께 위장이 꽉 막힌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침대에 누우려고 해도 속이 거북해서 도저히 잠에 들 수가 없는 상황이 이어졌어요
4. 나의 대처
우선 거실을 천천히 거닐면서 소화가 되도록 몸을 계속 움직여주었습니다. 손가락 사이 부위를 엄지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 도움이 된다고 해서 계속 마사지를 해주었고, 따뜻한 보리차를 조금씩 들이켜며 위를 달래주려고 했어요 도저히 누워 잘 수가 없어서 베개를 높게 싸두고 거의 앉아있는 자세로 벽에 기대어 밤을 지새웠던것 같고요.. 새벽녘이 되어서야 트림이 몇 번 나오면서 꽉 막혔던 답답함이 조금씩 풀어지더군요.
역시 나이가 들수록 위장 기능이 떨어져서 조금만 과식을 하거나 먹고 바로 누우면 어김없이 체기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은 푹 끓인 죽이나 숭늉으로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다들 저녁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마시고 가벼운 집안일이라도 하면서 꼭 소화시키고 주무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