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구
공기 방울이 장 구석구석을 찌르면서 이동할 때마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통증이 올라와요. 방귀나 트림으로 좀 나가주면 좋겠는데 안에서만 뱅뱅 돌고 빠져나갈 기미가 전혀 없어요.
다이어트한다고 거친 통밀 식빵 서너 장에 생양배추를 대야에 가득 담아 한 번에 먹었어요. 소화는 안 되고, 장내 유익균이 섬유질을 발효시키면서 가스를 끝도 없이 뿜어낸 거예요.
미용실에서 파마 기계 달고 머리에 열 쬐며 꼼짝없이 앉아있는 중이에요. 옆에 다른 손님들도 빽빽하게 앉아있는데 뱃속에서 쿠르릉 요동치기 시작해요. 소리 새어나갈까 봐 쿠션 배에 꼭 끌어안고 다리에 힘주느라 진땀을 뻘뻘 흘렸어요
집 도착하자마자 바지 벗어던지고 바닥에 매트 깔았어요. 무릎 꿇고 엎드려서 엉덩이를 높이 드는 고양이 자세로 10분 동안 엎드려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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