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은 기름져서 문제네요 고생하셨어요
증상
어제 점심을 좀 과하게 먹었는지 오후부터 속이 부글부글 끓고 신물이 자꾸 올라오더라고요ㅠㅠ 위가 워낙 약해서 평소에도 조심하는 편인데,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복부 팽만감이 심해서 단추를 풀러야 할 정도였지요. 밤에는 속이 쓰려서 몇 번이나 깼고, 아침까지도 명치 부근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함이 가시질 않네요. 안색도 안 좋아 보이고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오늘 하루는 종일 누워만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직전 먹은 음식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서 들렀던 중식당의 해물 쟁반짜장과 탕수육입니다. 제가 원래 밀가루 면 요리나 기름에 튀긴 음식을 먹으면 금방 탈이 나거든요. 그런데 친구들이 맛있게 먹으니 분위기 맞춘다고 젓가락을 좀 놀렸던 게 문제였고요. 특히 탕수육 소스가 너무 달고 튀김옷이 두꺼웠는데, 그걸 몇 점 집어 먹었더니 바로 위장에 무리가 간 모양입니다.
상황 및 장소
동네에서 오래된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이라 사람이 아주 많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지요.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수다 떨며 먹다 보니 제가 얼마나 먹는지도 모르고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식당 안이 에어컨 바람 때문에 조금 쌀쌀했는데, 따뜻한 차 대신 시원한 단무지랑 물을 자꾸 들이켰던 것도 속을 더 안 좋게 만든 원인이 아닌가 싶어요ㅠㅠ
나의 대처
집에 오자마자 손바닥이랑 발바닥을 꾹꾹 눌러서 지압을 해줬고요. 속이 너무 답답해서 매실청을 미지근한 물에 타서 조금씩 나누어 마셨답니다^^ 남편한테 부탁해서 등도 좀 두드려 달라고 하고, 배에 핫팩을 붙여서 온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지요. 오늘은 흰 죽을 아주 묽게 써서 조금만 먹으며 속을 달래보려고 합니다. 나이가 드니 이제는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 먹어서 참 속상하네요. 모두 속 편한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