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김원노야0
눈을 뜨는 아침부터 잠자리에 드는 깊은 밤까지 온종일 가슴속에 뜨거운 불덩이를 품고 사는 기분이라 매 순간이 고역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입안 가득 감도는 그 특유의 텁텁하고 시큼한 맛 아시죠? 미간이 절로 찌푸러지며 하루가 시작되거든요 출근길에는 목구멍에 커다란 알약 하나가 꽉 걸려 있는 듯 답답해서 몇 번이고 헛기침을 해보지만 도무지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신경이 온통 날카로워져요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동료들과 함께 식당으로 향하면서도 마음속은 이미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가득찹니다..ㅠㅠ 다들 맛있게 음식을 즐기는데요 저 혼자만 시한폭탄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끙끙 앓아야 하니까요 조금만 음식을 밀어 넣어도 명치 부근이 꽉 막혀오면서 위산이 목구멍까지 출렁거리는 통에 숟가락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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