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포스트
지난달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오랜만에 뷔페 음식을 엄청 배부르게 먹고 근처 카페에서 초콜릿 케이크에 바닐라 라떼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었거든요 기분 좋게 집에 돌아오는 버스를 탔는데 차가 덜컹거릴 때마다 갑자기 명치 부근이 뒤틀리듯 아프면서 가슴이 꽉 막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완전 그때 아차싶었죠 속이 너무 메스껍고 답답해서 중간에 내려가지고 찬 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걸었는데도 가슴 한복판이 불에 데인 것처럼 화끈거리는 통증이 전혀 가라앉지 않았네요 집에 도착해서 속을 좀 진정시키려고 소화제를 찾아 먹고 침대에 비스듬히 누웠는데 그때도 쓴 물이 목구멍을 타고 역류해 올라왔어요 침대 위에서 혼자 엉엉 울 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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