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점심 식사를 마친 뒤부터 명치 아래쪽이 은근하게 화끈거렸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조금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속쓰림이 점점 더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요. 특히 오래 앉아 있거나 상체를 앞으로 숙일 때 속이 위쪽으로 올라오는 듯한 역류감도 함께 느껴졌어요. 목 안쪽까지 뜨거운 느낌이 올라오는 순간도 있었고 트림이 나와도 시원하게 해소되지 않았어요. 오후 업무를 보는 동안에도 속 상태가 계속 의식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괜히 자세를 여러 번 바꾸게 되었어요.
점심으로 매콤한 제육볶음과 국물을 함께 먹었어요. 식사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평소보다 빠르게 먹었고 충분히 씹지 못한 채 넘긴 음식도 많았어요. 식사를 마치자마자 습관처럼 커피를 마신 것도 있었어요.
오후에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아서 식사 후 곧바로 자리에 앉았어요. 중간에 일어나 움직일 시간도 거의 없었고 회의 준비까지 겹치면서 계속 앉아 있어야 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명치 주변 압박감도 더 심하게 느껴졌어요.
추가로 커피를 마시지 않았고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나누어 마셨어요. 중간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펴고 천천히 걸으면서 몸을 움직였어요. 퇴근 후에는 자극적인 음식 대신 부담이 적은 식사를 천천히 했고 식후 바로 눕지 않으려고 신경 썼어요. 따뜻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니 밤이 되면서 속쓰림도 서서히 줄어드는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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